뿌리를 찾아서
8백리 길
한숨에 의성군으로 달려가
신라 56대 경순왕 넷째아들
김석金錫 공公이 심은 뿌리
다섯 색깔 땅 오토산 자락
가운데 쭉 뻗은 줄기에
9세손 용비龍庇 공이 자리 잡고
그 위세 그 족적
백성 섬기는 진민사鎭民祠로 전한다
고려조와 조선조 거쳐
구한말,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대로 이어 나온
선조의 우국충절과 애국활동
불의에 굴하지 않고
대 쪽 같은 곧은 심지
들끓는 붉은 피
나라 구하는 의병 일으키고
독립운동가 85인 배출하였으니
자존自存의 밑거름되었다
나의 근원과 나의 피
음수사원飮水思源* 음미하며
오토재五土齋에서
때 늦은 이제야
의성 김가義城 金氏 33세손
나의 뿌리를 찾았다
2012. 5. 12
* 음수사원 : '물 한모금 마시면서도 그 원천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 곳 오토재에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조상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진민사 앞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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