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3-봄은 남쪽바다에서 온다

뿌리를 찾아서(7)

goldenfiber 2013. 1. 26. 21:14

 

뿌리를 찾아서

 

8백리 길 

한숨에 의성군으로 달려가

신라 56대 경순왕 넷째아들

김석金錫 공公이 심은 뿌리

 

다섯 색깔 땅 오토산 자락

가운데 쭉 뻗은 줄기에

9세손 용비龍庇 공이 자리 잡고

그 위세 그 족적

백성 섬기는 진민사鎭民祠로 전한다

 

고려조와 조선조 거쳐

구한말,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대로 이어 나온

선조의 우국충절과 애국활동

 

불의에 굴하지 않고

대 쪽 같은 곧은 심지

들끓는 붉은 피

나라 구하는 의병 일으키고

독립운동가 85인 배출하였으니

자존自存의 밑거름되었다

 

나의 근원과 나의 피

음수사원飮水思源* 음미하며

오토재五土齋에서

때 늦은 이제야

의성 김가義城 金氏 33세손

나의 뿌리를 찾았다

 

 

2012. 5. 12

* 음수사원 : '물 한모금 마시면서도 그 원천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 곳 오토재에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조상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진민사 앞 연못

 

 

'시집3-봄은 남쪽바다에서 온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장산 설경   (0) 2013.01.30
고생 길 나선 아이(6)  (0) 2013.01.24
졸업(5)  (0) 2013.01.15
아들 생일에(4)  (0) 2013.01.14
두 영감 할멈 2(3)  (0) 201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