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錢無罪 無錢有罪
지금으로부터 거슬러 20년 전 우리사회에 크나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 있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루고 그 뿌득함에 온 국민이 빠져 있을때 징역 7년, 보호감호 10년형을 선고 받아 복역중인던 지강헌이 이송중 호송차를 전복시키고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교도관의 권총과 실탄을 빼앗은 그 일행은 서울로 이동하면서 원정강도와 가정집을 돌며 인질극을 벌여 서울을 공포 분위기로 휩싸이게 하였고
메스컴에서는 중계라도 하듯 연일 관련기사를 쏟아내는 가운데 흉악범이라는 말과 인간적인 연민의 정을 느끼게 했던 대 사건이었다
탈주 9일째, 북가좌동 가정집에 숨어 있던 지강헌 일당은 끈질지게 쫓던 경찰관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팝송 'Holiday'을 들려 주도록 요청을 하고 그 집을 둘러싸고 있는 경찰과 메스컴 그리고 일반 시민을 향해 이렇게 외친다
' 유전무죄, 무전 유죄.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된다'
그리고 인질을 잡고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대치하다가 사살되면서 이 사건은 끝이 난다
영화'홀리데이'는 이 지강헌 사건을 테마로 팩트과 픽션을 합친 팩션으로 진행을 한다
영화 제목 '홀리데이'는 생을 마감하기 전 지강헌이 생의 마지막에 부르는 자유의 노래 'Holiday'를 자신을 둘러사고 있는 경찰들에게 들려 줄 것을 원했고
불행하게도 경찰은 지강헌이가 원하는 Bee Gees의 'Holiday'가 아닌 Scorpions의 'Holiday'를 들려 줌으로써 마지막까지 지강헌을 답답하게 했던 곡이다
Bee Gees의 'Holiday'을 그대로 옮기면
Oh 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당신은 휴일과 같은 편안함을 주는 사람
Oh 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당신은 휴일과 같은 편안함을 주는 사람
It's something I thinks worthwhile
당신은 가치있는 소중한 사람이예요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인형극을 보고미소 짓거나
If not then you're throwing stones
아니면 비난을 할지라도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람
oh it's a funny game
사랑은 정말 우스운 게임
Don't believe that it's all the same
항상 그대로 일거라고 믿어선 안돼요
Can't think what I've just said
방금한 말도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Put the soft pillow on my head
내 머리에 부드러운 베개를 대어봐요
Millions of eyes can see
내가 왜 아직도 사랑에 맹목적인지
Yet why am I so blind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When the someone else is me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내 입장이라면
It's unkind, it's unkind
그렇게 말하는 건 공평하지가 않아요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Yet Millions of eyes can see
내가 왜 아직도 사랑에 맹목적인지
Yet why am I so blind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When the someone else is me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내 입장이라면
It's unkind, it's unkind
그렇게 말하는 건 공평하지가 않아요
oh you're a holiday,
당신은 매일 매일 휴일같은
Every day such a holiday
편한함을 주는 사람
Now it's my turn to say
이젠 내가 말할 자례군요 그럼 난 당신은
And I say you're a holiday
휴식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겠어요
It's something I thinks worthwhile
당신은 가치있는 소중한 사람이예요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인형극을 보고 미소를 짓거나
If not then you're throwing stones
아니면 비난을 한다고 할지라도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람
de de de de de de
잠시라도 인간다운 삶,
단 1초라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죽고 싶다는 영화속 지강혁의 답답한 속 마음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감독인 양윤호 감독이 영화속 지강혁을 위해서 판권을 사다가 Bee Gees의 'Holiday'를 직접 틀어준다
지깅헌으로 분한 이성재는 그 툭유의 분위기가 지강헌을 제대로 소화 해내고 이를 위해 다듬었다는 이성재의 몸매는 또 다른 양념이다
최민수는 평소 이미지에 맞게 악랄한 경찰관 김안석으로 분한다
무허가 주택 철거작업 중에 안석의 총에 친동생 같은 주환을 잃고 이에 항거하다 교도소에 수감됨으로서 안석과 강혁의 처절한 싸움이 시작되는데
안석이 강혁이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에 부소장으로 부임하면서 목숨을 건 혈투는 본격적인 게임이 된다
기회만 주어지면 안석을 목숨을 노리는 강혁과 공권력이라는 절대적인 힘으로 강혁을 처절하게 짓밟는 둘간의 대치는 지강혁이 사살되는 순간까지 긴장의 연속이다
특히 이영화는 국내 영화사상 최초로 1만평 규모의 교도소세트에서 촬영한 것으로
익산시 성당면 와초리 구 남성초등학교에 익산시에서 교도소 세트장을 협찬하면서 영화제작사와 지자체가 참여한 영화가 되고 있다
이 영화로 지강헌의 사건을 18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조명될 기회를 갖는데
이 영화는 가진 자에 유리하고 못 가진 자에 불리한 이 사회를 꼬집고
부정부패로 썩어버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일반 서민들에게는
공감을 다시금 형성 한 영화였다
죄는 미워하더라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인간 '지강헌'에 대한 이야기는 당시 사회 전반에 회자 되었다
불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지강헌은 시인이 꿈이었으며
타고 난 말솜씨를 가지고 있었으며. 탈주극 9일동안 인질극을 벌이면서도 정중한 태도로 인질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점,
동료 탈주범에게 자수를 권고하고, 마지막으로 인질이었던 고씨가 오히려 지강헌을 보호하려 했던 것은 당시 세간의 화제였다
영화라는 특성 때문에 팩트에 픽션을 가미하다보니 당초 사건과 달리 줄거리가 진행되지만
2006년 초를 달군 영화였다
영화 '홀리데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