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언부언

화장률 증가와 고유문화의 쇠퇴

goldenfiber 2007. 9. 23. 16:12

 

이틀 후면 추석이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이라서 그런지 선선한 바람을 몰고오는 올 추석은 맘 적으로 사람들은

기다렸을 것이다

 

더구나 올 추석은 경우 주말연휴 이틀에다 추석연휴가 이어져 닷새간 연휴가 이어져

고향에 계신을 부모님을 찾고 조상의 산소를 찾아 성묘를 해야하는 국민들에게는 다소 여유로운

시간이 될 것 같다

 

9.20 보건복지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6년도 전국 화장률은 56.5%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 10년 전 96년도 화장률 23.0%에 비하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써 유교문화권에 있는

우리나라의 정서상 쉽게 상상 안되는 수치이다

 

시도별로 보면 화장률이 가장 높은 곳이 부산으로 77.7%로 나타났고, 인천(72.4%), 서울(68.2%),

울산(66.9%), 경기(64.%) 순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32.7%이며, 충남이 34.4%, 충북 36.8% 등의 순이다

 

시군별로 보면 화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경남 사천시로 91.9%를 차지하고 있고

경남 통여시(87.9%), 부산 영도구(83.7%) 순이고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전남 보성군이 14.0%이고 전남 장흥(16.9%), 전남 고흥(17.1%)라는 것...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증가 원인으로 핵가족화, 도시화 및 편리주의 들 국민의식변화와 화장장려 정책 및 사회시민단체의 장사문화 개선운동의 영향이라고 평가 하고 있다

 

촌놈이 보기에도 맞는 말 같다

 

특히 화장률이 높은 지역을 보면 서울을 중심으로한 수도권, 그리고 도시화와 공업화가 많이 된 부산을 비롯한 울산, 창원등 대도시권등이 주요지역인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장률이 낮은 지역을 보면 전남을 비롯한 충청권으로 대체로 도시화와 공업화가 뒤쳐진 지역으로

화장률도 현대화 률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조상의 묘를 관리하는 한식과 벌초 그리고 성묘의 우리 고유 전래 문화

시간이 갈수록 이에 대한 의식은 유교문화가 생활의 기본 이념으로 삼았던 세대들이 점차 고령화되고

사라질 수록 가속화 될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에 바람이 불고 있는 수목장 그리고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묘지를 한 두군데로 모으는 납골묘, 납골당의 건립 분위기도 여기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화에 밀리는 조상에 대한 섬김정신이 점차 사라지고, 추석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기대할 수 없는

세대에게는 앞으로 상황에서 화장률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특히 묘지문화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70~80대 년령층이 사라질 10~20년후면 우리나라의 묘지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을 까하는 조심스런 전망도 하고 싶다

 

인간이 태어 났던 곳으로 다시가야하는 일이라면 장묘문화가 많이 변해야 할 일이고

묘지문제도 자연이 거론되어 해결해야 할 일이지만

일시적인 문화 변혁이 뿌리 중심, 가족중심의 우리나라의 고유 전통문화를 일시에 깡그리 망쳐버리는 일이 될까 한편으로는 염려 스럽기도 한다.

 

5일간 맞이하는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잘 지켜온 우리나라의 전통 고유 풍습과 문화의 의미를 찾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