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지금

아버지 갓비 세우던 날

goldenfiber 2008. 3. 16. 21:37

 

 

 

 

 

 석물축

 

 

 

 

  

 아버지  갓비 세우던 날

 

 


이천 팔년 삼월 십육일


오석(烏石)에 

구백여 자(九百餘字)

당신의 역사를 적고

팔남매와 손주들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평생 당신의

땀과 혼이 깃든 땅

거년에 자리 잡은 

서당봉 남서향에


자손들 모여

당신을 그리는

돌을 놓고


어머니와 둘만의 대화

또 하나 벗 삼아

외롭지 않기를 빌어 봅니다


2008. 3.16

 

 어머님 가신지 4년째, 아버님 가신지 1년

자식들의 정성을 모아 당신의 음택 앞에 행적을 적은 작은 돌을 놓았다

 증조부- 부모님 묘역 바로 옆에 자리잡고 계신다 

 조부모 - 부모님 옆

 

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