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fiber 2008. 4. 22. 08:22

 

추석



시끌 법적 이야기 꽃

하나, 둘 떠난 시골집은

심산(深山) 산사(山寺)의 적막


어릴 적 떠나보내야 했던

형들에 대한 울적한 기억이

나도 떠나야 하는 세월로 변하고


품안에 자식이라더니

솟아오르는 눈물 감추려고

먼 산 바라보는 촌로의 초라함

말년의 내 모습 보는 것 같아

마음 더욱 무겁다.


2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