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아버지(8)
goldenfiber
2008. 4. 26. 14:56
아버지
50년의 세월,
인정하지 않은 빈자리
당신의 존재 느끼지 못 했습니다
아흔 두해
마지막 연의 끈 놓던 날
강한 햇살 막아주는 큰 그늘,
세상에 던져진 고아였음은
때 늦은 후회였습니다
가족 있고
형제 있고
나와 우리 있게 한 뿌리
이제 당신은 없고
떠나간 빈 자리
덩그러니
빨간 대문 집만 지키고 있습니다
200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