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3월의 섬진강(33)

goldenfiber 2008. 6. 5. 13:05

 

3월의 섬진강



조용한 물줄기

포근하게 감싸 안아

고향 같고,

어머니 품 같다.


꽃바람 몰고 온 봄비

남해에서 일은 바람

섬진강 줄기 타고

연어처럼 상류로 흐른다


덩달아 나선 구름

지리산 병풍자락 걸치다

매화 마을 휘 감고

또 다시 바람 따라 나선다


매화로 천지 뒤덮고

벚꽃으로 세상 물들여

사람들 화개장터 불러 모으더니


재첩 국 한 대접

탁주 한 사발

한 바탕 왁자지껄

팔도사투리 경연 대회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