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설악의 아침(38)

goldenfiber 2008. 6. 19. 08:31

 

설악의 아침



이름 모를 산새들 재잘거림

설악의 아침이 깨어난다.


풀잎마다 맺힌 눈물

똑또르르 기쁨 흐르고

운무 속 설 잠 깬 산봉우리들

아침 햇살 부스스 얼굴 내민다


푸르른 매미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금강산에 질세라

기세당당한 울산바위 밑

몸 곧추 세운 흔들바위

오늘도 봄바람에 흔들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