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fiber 2008. 9. 7. 15:50

초보 시인



가슴 깊은 상처 꺼내

어루만져 달래 다시 넣는

그 아림 짐작이나 할까마는

수 없는 반복 속에 터득한 감정


사물 내면을 보라

꿰뚫는 통찰력

집념의 모험이

오늘을 있게 한다 하였다


썼다가 지우기를 수차례

심호흡으로 마음 정돈하고

오늘도 한자 한자

써 내려가지만

내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아직도 당신이 가신

감정에 험난한 가시밭길을

운해에 잠긴 호수에

빠진 사람처럼

지금도 헤매기 때문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