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어떤 해후(56)
goldenfiber
2008. 11. 20. 08:53
어떤 해후
모악산 소풍 준비
용머리 노란 물들일 때
그대 작은 눈길 고대하다
이제 손잡을 기력조차 없습니다
기다리다
검게 타버린 가슴
대문 밖 서성거린 달포
이제 나타나는 것은 무슨 심사입니까
푸르름 그 만남 이후
몸져누운 지 오래
이제 모습 보이지만
맞이할 힘조차 없습니다
님 떠난 공백 너무 커
가을 여행 같이 떠날
친구 찾아
찬 바람도 부르고
하얀 겨울도 친구 삼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