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겨울 바다(62)
goldenfiber
2008. 11. 26. 08:11
겨울 바다
가슴으로 품어 태양으로
새날 시작하더니
다시 거두어
가슴으로 잠재우는
위대한 힘의 소유자
삼킬 듯 거친 풍랑
부서지는 파도에 감추고
인간에게 풍요 베푸는
여린 마음의 그대는
한 여름
백사장 가득 품었던
인간 그림자
모두 갈무리 하고
찬 바람 불러
백사장 오욕의 발자국
백설기로 지우더니
희망의 노래 부른다
푸른 봄날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