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fiber 2008. 11. 26. 08:11

 

겨울 바다



가슴으로 품어 태양으로

새날 시작하더니

다시 거두어

가슴으로 잠재우는

위대한 힘의 소유자


삼킬 듯 거친 풍랑

부서지는 파도에 감추고

인간에게 풍요 베푸는

여린 마음의 그대는


한 여름

백사장 가득 품었던

인간 그림자

모두 갈무리 하고


찬 바람 불러

백사장 오욕의 발자국

백설기로 지우더니


희망의 노래 부른다

푸른 봄날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