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fiber 2008. 11. 30. 11:32

겨울 비



600년 만에 찾아온

황금 돼지해라고

자랑 일삼던 기(氣) 어디가고


시절 잘못 만나

해 넘기는

돼지띠 딸내미


하얀 솜이불

장만하기 어려워

눈물만 흐른다


형편 피던 날

쥐띠 총각한테라도

보내 주어야 하나 보다


나흘 남은 시간들

한 해를 가슴에 묻어야 하는

딸 둔 부모 마음되어 

하늘에서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