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당신을 사랑합니다(83)
goldenfiber
2009. 2. 24. 08:47
당신을 사랑합니다 1
오늘따라
하늘이 을씨년스러운 것이
봄을 떠나
여름으로 줄달음질 치려나 봅니다
45년의 긴 여정
한 남자의 아내로
두 아들의 엄마로
직장의 한 사람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시간은
사람을 슬프게도,
즐겁게도 하지만
나는 즐거운 시간만을 기억하렵니다
당신과 나눴던 연애시간이
즐거웠던 것처럼
당신과 만난 18년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훌쩍 커버린 애들을 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고
우리의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힘들다 하더라도
당신이 우리 집을 지켜주는 한
행복은 우리 곁을 떠나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헌신적인 당신의 가족사랑만큼이나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