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원주 용소막성당
goldenfiber
2009. 8. 1. 11:24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에 위치한 용소막 성당
강원도에서 풍수원성당, 원주성당에 이어 세번째로 1904년 설정된 성당으로
풍수원 성당의 전교회장이었던 최석완(최도철)이 1898년 용소막에 정착 5~6명의 교유들과 작은 경당을 짖고 원주본당 소속 공소를 개설하면서 시작되었고
초창기 용소막성당은 원주, 평창, 영월, 제천, 단양 등 5개군에 17개의 공소를 두고 사방 300리를 관장하던 본당이었다.
현재의 성당건물은 3대 시잘레 주임신부가 1914년 가을에 중국인 기술자들을 고용 1915년 가을에 벽돌양식의 성당을 준공하였으며
1910년 한때는 교세가 2,000명의 큰 본당이기도 하였지만 1965년 본당이 춘천교구와 청주교구에서 분할 신설된 원주 교구소속이 되면서
관할지역 분할과 주민들의 도시 전출 등으로 교세가 크게 위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용소막 출신 사제로 성모영보 수녀회를 설립하고 성서 번역에 큰 자취를 남기고 1976년에 선종한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의 삶과 공적을 기리는
유물관을 1988년 11월에 건립하였다
성당의 역사만큼 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노거수들이 이곳 용소막 성당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