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바다의 산타마리아 대성당(에스파냐 바로셀로나)
goldenfiber
2012. 3. 29. 23:00
여느 성당과 달리 엄숙하지만 수수하고 수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은 듯...
바다를 끼고 있는 바로셀로나
14세기 어부들이 바다의 성모마리아에 대한 신앙심으로 기금을 내서 지어진 성당
규모에 비해 내부는 화려하지 않고 보다 성스러운 분위기를 준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성당
검은 성모 마리아상, 작은 기도실이 여러개, 까달루나 고딕양식의 아름다운 성당이다
홀도 낮고 평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가장 넓은 공간을 목표로
귀족과 성직자가 아닌 이름도 빛도 없이 묵묵히 모진 삶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민중들이
헌금대신 노동력을 바쳐 가며 1329년 반석을 올리고 1379년 큰 화재를 겪으면서도 1383년 완성한 성당으로
자연적 채광으로 성당 내를 비추고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스페인 작가 일데폰소 팔꼬네스 '바다의 성당(2006)으로 더욱 알려진 성당이다
'아들아! 이 성당은 시민들의 성당이란다.
무수한 사람들이 이 성당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그들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단다
네 아버지는 여기 이 많은 돌에 자신의 피를 새겼단다
그것보다도 더 소중한 헌정은 없을거야,
다들 그랬단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