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알함브라 궁전(에스파냐 그라나다)

goldenfiber 2012. 4. 11. 20:21

 

 (알함브라 궁전)

스페인 최후의 이슬람 왕국인 나사리 왕조의 보아브딜 왕은 스페인 국민의 국토 회복운동에 굴복하여

평화적으로 이 성을 카톨릭 왕에게 건네주고 아프리카로 떠나게 되는데 이때가 1492년 1월, 바로 콜롬부스의 신재륙 발견이 있던 해이다

이로써 스페인은 714년 이슬람 무어인들의 지배이래 약 8세기간의 이슬람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카톨릭을 국교로 하는 근대 스페인의 탄생을 가져온다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뜻으로 알함브라 궁전(La Alhambra)의 성벽은 2km이고 길이가 740m, 넓이는 220평방미터에 달하고 있다

나사리 왕조의 번영기였던 14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맞추카의 정원, 코마레스 정원, 그리고 라이온의 정원을 기본 축으로 설계된 정원형식의 건축물이다

내부에는 왕궁과 카롤로스 5세의 궁전, 헤네라리페 정원, 알카사바(성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현장에 도착해 보면 알함브라 궁전이 천혜의 자연적 조건을 최대한 살린 곳에 성채를 쌓음으로써 천혜의 요새와 같음을 느낄 수 있다

 

(향나무를 두부 자르듯 전지하여 시멘트로 만든 건축물처럼 규격화되어 있다)

 

 

 (천정과 바닦 무늬의 대칭, 천정은 목재인 반면 바닦은 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사방에서 정원을 구경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당시 목욕탕)

 

 

 

 

 

(알함브라 정원을 본떠 만든 근대 건물)

 

그라나다

에스파냐 남부 안달루시아 자치지방의 그라나주의 주도이다

그라나다는 석류라는 뜻으로 스페인어로 눈 덮힌 산맥이라는 의미를 가진 험준한 산악지역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라나다는 지브롤터해협에서 약 200km,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남족으로 약 350km 떨어져 있다

이 곳도 한나발으 포에니 전쟁이후 로마에 정복되면서 로마 총독이 파견되어 다스려졌고

711년 아랍계 무어인들이 북아프리카를 건너와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하면서 이슬람교가 급격히 펴져갔고 무어인이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을 점령했다

 

그러나 왕국이 쇠퇴하면서 이슬람세력이 분산되자 당시 카톨릭 왕국이었던 카스티야 왕국, 아라곤 왕국, 나바라 왕국이  연합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특히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 왕국이 이사벨이 결혼하면서 강력한 카톨릭 왕국으로 합병되었고

마침내 1492년 이베리아 반도에 남아 있던 그라나다에서 마지막으로 이슬람을 내치면서 이슬람은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현재 그라나다에서는 이슬람 왕국의 요새와 궁전, 사원, 대학 등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고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