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堂峰 문학활동

달을 품은 달맞이 꽃

goldenfiber 2012. 9. 20. 10:24

달을 품은 달맞이 꽃



땅이 갈라지고

풀들이 몸살을 앓을 때

아무 모습조차 보이지 않던 너


우리의 간절한 소망에

찾아 온 단비로

하나 둘 잎 피우며

기다림의 감동 일구더니


오늘은 그 자리에

환한 얼굴로

마음껏 달을 품은 너


36도를 넘는 폭염도

밤을 달군 열대야도

너의 애끊는 보고 품에

아무것도 장애가 될 수 없는


달품은 기쁨 위해서라면

어떠한 시련도

고통도 참아내는

속앓이의 연속


결국 사랑은 기다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