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소피아 성당(외부)
(황토색은 그리스도, 회색은 이슬람교의 두 문화가 혼재되어있다)
(가을 색이 엷게 핀 히포드름 광장 끝에 위치한 성 소피아 성당은 바로 옆에 톱카프 궁전이 위치하고 있다)
카톨릭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혼재된 성소피아 성당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를 자랑하던 성 소피아 성당은 오늘날까지도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로마시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AD 330년에 비잔티움을 수도로 정하고 395년 데오도시우스 황제 때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선포하였다.
537년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가 당시 세계에서 제일 큰 소피아 성당을 돔 형식의 건축법을 사용하여 만들었으나
세월이 흘러 1453년 오스만 제국에 멸망하면서 성당이 회교사원으로 용도가 바뀌는 수모를 겪게 되는데
성당을 둘러싸는 첨탑이 세워지고 성당 안은 회칠로 덮여 코란의 금문자와 문양들로 채워지게 된다
이에 따라서 회칠 속으로 비찬틴 제국의 화려 했던 모자이크는 모두 사라졌는데
이후 복원작업이 진행되면서 두꺼운 회칠이 벗겨지고 성모 마리아를 비롯한 비잔틴 시대의 화려한 흔적들이 다시금 햇빛을 보게되었지만
현재는 그 복원작업도 중단된 상태여서 아마도 이슬람 문화권에 있는 터키의 종교적 정서 때문에 원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금은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가 공존하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되는 역사적인 장소로써 박물관화 되어 있다.
초기뿐만 아니라 중세기 성당은 일단 규모면에서 우리네 성당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웅장함과 예술성, 고도의 기술성에 앞도 당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