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2-또 하나의 행복
적벽강 2(43)
goldenfiber
2013. 2. 10. 19:19
적벽강(赤壁江) 2
죽막동(竹幕洞) 여울 골 위
서해 향해 수성당 세우고
고기잡이 나간 지아비 풍어 무사귀환
칠산 바다 지키는 개양할미께
정성들여 제 올린다
용두산(龍頭山) 돌아
붉은 벽 (赤壁) 오른 쪽으로 포진하여
천군(千軍)을 만들고
검게 그을린 수만 권의 책 쌓아
왼쪽으로 채석강(彩石江) 지혜 세워
만군(萬軍)을 조직하니
적벽강(赤壁江)!
채석과 적벽의 양 대군 이끌어
수성(水城)으로 서해의 액운 내치고
후박나무 숲 거친 바람 막아 냈으니
생거부안(生居扶安)
변산반도를 기꺼이 지켜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