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fiber 2013. 2. 10. 19:19

 

적벽강(赤壁江) 2

 

 

죽막동(竹幕洞) 여울 골 위

서해 향해 수성당 세우고

고기잡이 나간 지아비 풍어 무사귀환

칠산 바다 지키는 개양할미께

정성들여 제 올린다

 

용두산(龍頭山) 돌아

붉은 벽 (赤壁) 오른 쪽으로 포진하여

천군(千軍)을 만들고

 

검게 그을린 수만 권의 책 쌓아

왼쪽으로 채석강(彩石江) 지혜 세워

만군(萬軍)을 조직하니

 

적벽강(赤壁江)!

 

채석과 적벽의 양 대군 이끌어

수성(水城)으로 서해의 액운 내치고

후박나무 숲 거친 바람 막아 냈으니

생거부안(生居扶安)

변산반도를 기꺼이 지켜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