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堂峰 문학활동

믿고 있지만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소서

goldenfiber 2013. 5. 30. 11:49

 

 

믿고 있지만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소서 

 

                                                          김철모(요셉)

천상의 모후시여!

원죄가 없으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현세 생활을 마치고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나라에 오르셨으니

 

저는 당신을 믿고 따르겠나이다.

  

 

믿고 있지만

믿음이 없는 저

 

외양은 열심히 활동하지만

속이 훤히 빈 저

 

기도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늘 분심 속에 사는 저

 

당신은

성령을 믿으며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잉태하고 나셨으니

 

당신의 그 믿음을 저에게 심어 주소서.

 

 

미사에 참여하여

허상만 왔다 갔다

늘 쫓기는 시간 속에

시간 때우는 미사는 아닌지 반성합니다.

 

진정한 믿음을 쫓는

독실한 신자들 속에

허울뿐인 제 몸 맡기고

노력없이 흘러가는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기분 좋은 일과 기쁜 일은

다 저의 탓이고

어려운 일과 기분 나쁜 일은

모두 주님의 탓으로 돌린 것을 회개 합니다.

 

가정의 달 5, 성모성월에

저희가 성 가정을 본받게 하시고

 

믿음이 심약한 저

 

중개자로서

저의 죄를 용서하게 하시고

당신이 가졌던 믿음을

이제, 제 가슴에 믿음의 대못으로 굳게 박아

 

믿고 있지만 믿음이 없는 저에게

신심이 더 커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언제 불러 봐도 가슴 뭉클한 사랑이 넘친 어머니,

믿고 있지만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소서.

 

2013. 5. 29

성모의 밤에 부쳐 -

 

 

 

 

 

 

 

  첫 사진은 필자의 스마트폰으로, 나머지 3컷은 성당에서 다운로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