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있지만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소서
믿고 있지만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소서.
김철모(요셉)
천상의 모후시여!
원죄가 없으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현세 생활을 마치고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나라에 오르셨으니
저는 당신을 믿고 따르겠나이다.
믿고 있지만
믿음이 없는 저
외양은 열심히 활동하지만
속이 훤히 빈 저
기도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늘 분심 속에 사는 저
당신은
성령을 믿으며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잉태하고 나셨으니
당신의 그 믿음을 저에게 심어 주소서.
미사에 참여하여
허상만 왔다 갔다
늘 쫓기는 시간 속에
시간 때우는 미사는 아닌지 반성합니다.
진정한 믿음을 쫓는
독실한 신자들 속에
허울뿐인 제 몸 맡기고
노력없이 흘러가는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기분 좋은 일과 기쁜 일은
다 저의 탓이고
어려운 일과 기분 나쁜 일은
모두 주님의 탓으로 돌린 것을 회개 합니다.
가정의 달 5월, 성모성월에
저희가 성 가정을 본받게 하시고
믿음이 심약한 저
중개자로서
저의 죄를 용서하게 하시고
당신이 가졌던 믿음을
이제, 제 가슴에 ‘믿음의 대못’으로 굳게 박아
믿고 있지만 믿음이 없는 저에게
신심이 더 커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언제 불러 봐도 가슴 뭉클한 사랑이 넘친 어머니,
믿고 있지만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소서.
2013. 5. 29
성모의 밤에 부쳐 -
첫 사진은 필자의 스마트폰으로, 나머지 3컷은 성당에서 다운로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