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의 중심 옥봉동성당
옥봉동 성당은 마산 교구 소속 본당으로
1926년 5월 문산 본당소속에서 본당으로 승격되었으며 설립당시는 진주본당이었으나 1967년 현재의 본당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진주지역에 천주교 신앙을 전파되고 교우촌이 형성된 것은 1860년 초
그중 문산지역에는 신자 최 루도비코가 전라도 달구산에서 그 곳으로 이사와 살면서부터 복음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병인박해 때 순교한 구하선이 문산으로 이사와 활발한 전교를 하였고, 경상도 지역을 전담하던 리델 신부와 함께 1865년경 거제도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1889년대 문산 소촌 교우촌과 진주의 바라실 교우촌은 박해이후 경상도를 전담하게 된 로베르 신부에 의해 1883년에 모두 공소로 설정되었다.
1899년 뮈텔 주교는 타케 신부의 청원을 받아들여 진주본당을 창설토록 하였으나 그 주변이 술집 등으로 여건이 여의치 않자
본당이전을 검토하였고 결국 진주본당은 공소로 전락하였으며
1911년 4월 드망즈 주교에 의해 진주읍내 동북쪽에 위치한 옥복동 산 밑 순천당이라는 곳에 공소를 마련하였고 1923년 목조건물을 신축하고 11월 봉헌식을 가졌다.
마침내 1926년 5월 진주(현 옥봉동) 본당으로 승격하고 8월에는 해성학원을 4년제 야간 소학교로 개편하고, 새로 해성유치원을 개설한다
1932년 성당에 인접한 대지를 매입하여 50평규모의 붉은 벽돌로 된 근대식 새 성당을 건립, 이듬해 9월 봉헌식을 거행하였고,
1953년에는 본당의 앞 대지 1,000여평을 매입하여 지금의 본당이 될 기틀을 닦고 사무실, 수녀원 건물을 신축하였으며, 하동공소와 삼천포 공소를 열고
1957년에는 사천본당 설립 기반을 마련하였고 같은 해 장재동 본당을 신축하는 등 주변지역의 본당 건립에 심혈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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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3월 단성, 시안, 삼장, 단계, 청현, 하정, 방목, 자양, 송강, 장죽 등의 공소를 신설하므로써 하느님의 나라를 펼쳐 나가는 등
지속해서 주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공소와 한센인을 돌보는 공소를 개설하였고, 1966년 박정일 신부가 임명되면서 본당 이름도 옥봉동 본당으로 바꾸었다.
이처럼 옥봉동 성당은 1860년대부터 경남 서부지역의 주님의 세상을 펼치지게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쳤으며 많은 공소와 본당을 탄생시킨 믿음의 씨앗이었다.
성당에 들어서면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본당이 고풍스럽게 자리잡고 있으며 성당 초입에 예수성심상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옥봉동 성당은 뾰족한 종탑을 갖춘 호마네스크 양식의 벽돌조 건물로 고색찬연한 붉은 벽돌조의 작은 건물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근현대 성당 건축의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옥봉동 성당은 2005년 4월 15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54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