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여우목 성지

goldenfiber 2013. 9. 26. 21:56

 

 

 

 

 

 

  

 

 

 

여우목 성지

 

경북 문경시 문경읍 하리에 위치한 여우목 성지는 믿음의 터전이 있었던 건학 성지과 대미산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교우촌 성지로

이 곳 성지는 103위 성인인 이윤일 요한 성인과 서치보 요셉 가정에 의해서 이뤄진 교우촌이다

소백산맥의 자락인 대미산(1,115m)을 경계로 충북 단양과 경계를 이루는 문경지방의 최동북단에 위치해 있다

천주교 신자들이 이 곳에 살기 시작한 것은 1839년 기해박해를 전후해 서이다.

충청도  홍주가 고향인 성 이윤일 요한 가정이 상주 갈골에서 이 곳으로 이사를 왔고 그 무렵에 경상도 초대 교우 서광수의 손자인 서치보 요셉 가정이 충북 정원에서 이 곳으로 피난 옴으로써 신자들이 살기 시작했다

서치보 요셉(1791 - 1840)은 가족들과 함께 이 곳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1840년 9월 19일에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셨으니 그 때 나이 49세였다.

그후 여우목은 공소회장이었던 이윤일(1823 - 1867)요한이 외고인들에게 전교하여 30여명을 성공리에 입교시킴으로써 큰 교우촌이 되었다.

1866년 병인박해때 이윤일 요한의 가족 8명을 비롯한 30여명의 공소신자들이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문경아문을 거쳐 상주 진영으로 이송되어 순교했는데

이 윤일 요한은 신자로서 괴수라 해서 한실 교우촌의 김회장과 함께 대구로 이송되어 1867년 1월 대구관덕정 형장에서 순교 했다.

이윤일 요한은 19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의해 103인 성인의 반열에 올았다.

(여우목 성지 현지 안내문에서)

 

다만 아쉬움으로 이 곳 또한 성지로서 정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단양에서 문경으로 넘어가는 여우목 고갯길을 넘다보면 대로에서 우측으로 들어가야 하는 길목 경사도로에 있다보니 성지 입구를 찾기는 어려워, 필자 또한 시내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시간을 소비하고 말았다.

따라서 대로변에 성지 입구에 대한 이정표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