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렸다?!
전대미문 국새 강탈 사건으로 조정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찾기 위해 조선의 난다긴다 하는 무리들이 바다로 모여든다!
바다를 호령하다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린 위기의 해적고래는커녕 바다도 처음이지만
의기양양 고래사냥에 나선 산적건국을 코앞에 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개국세력까지!
국새가 없을 경우 조선조의 정통성에 치명적인 장애요인으로 작용될 공산이 커지자
조선조정에서는 별도의 수군을 조직하여 국새를 찾기위해 바다로 나가는데.....
영화는 통상 픽션으로 이뤄지고 작품에 따라서 팩트와 픽션을 뒤 섞은 팩션이 한 영화를 이루기도 한다
'명량'이 팩트를 중심으로 픽션을 가미했다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약간은 팩트가 있으면서도 나머지는 픽션으로 이뤄진 영화로 코믹을 가미한 작품이라 할 것이다
영화 '명량' 뒷끝이라 '해적'의 개봉은 많은 염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명량이 전하는 역사적 사실도,
영화의 장중함도,
출연진의 무게감도,
관객에 전하는 강력한 메세지도 크게 기대할만한 것이 아니라서 그랬을 거다
특히 나라안팍이 세월호 참사 특별법으로 어수선한 판에서
이순신장군이 보여준 강력하고도 조용한 리더쉽이 빛이 난 것이 결국 영화'명량'을 대박으로 이끈 가장 큰 요인이었기에 더 그렇다.
하지만 전 좌석을 메우고 한 바탕 웃고 나오는 '해적'관객의 모습에서 이 영화가 다소 성공했음을 예감 할 수 있었다
명량이 전하는 진정한 리더쉽은 없지만 출연진들이 갖는 각자의 개성이 관객으로 하여금 조금은 답답했던 마음이 터 준 셈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요즘처럼 답답한 사회적 분위기
사람들은 이런 분위기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머리를 식히고 싶은 돌파구를 찾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이 국민들에게 낮음으로부터 섬김 미덕의 강력한 메세지를 전한 것처럼
답답한 분위기에 다소 웃음을 줄 수 있어 해적을 찾는지도 모를 일이다
선상에서 이뤄지는 전투 씬
거대한 고래와 소통하는 인간
자연에 순화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자만이 자연이 받아주는...
'해적'의 메세지는
단순한 영화 중간중간 전해주는 웃음보따리도 중요하지만
바다를 무대로 도적질을 하는 해적이지만
거기에는 인간미가 있다는 것을 전해주는 것 같다
김남길, 손예진에
유해진,이경영, 오달수,박철민, 김태우,신정근,김원해,조달환,조희봉,정성화,셜리,이이경 등 다양한 게스트 참여도
관객을 끌어 모으는 마력이었을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