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진실규명이 우선인가, 국익이 우선인가
이에 대한 논란은 끝이 없을 것이다
거짓의 국익보다는 진실규명의 국실은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우선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나중에 그 사실에 대한 논란을 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이 맞설 수 밖에 없다
그간 우리나라가 오늘날까지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의 인권등은 뒤로 한 채 국익에 우선된 정책이 성공(?)했다는 주장이
상당수 국민들에게 인식된 상황에서 꼭 국익을 헤쳐가면서까지 진실을 밝혀야 겠는냐는 뒤풀이되는 질문일거다.
한때 대한민국을 희망으로 들끓게 했던 H모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많은 언론들이 이 것에 흥분했고, 난치병으로 힘들어 하던 당사자와 그 가족들은 여기에 한가닥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이것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적 희망은 없어지고 각종 연구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가속화한 결과를 가져왔으며
나아가 탄력을 받고 달리던 우리나라의 줄기세포의 연구는 결국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뒤쳐지는 결과를 낳은 것만은 분명한 사실,
그래서 꼭 그때 진실규명이 필요했는지에 대한 조용한 논란이 살아 있는 것도 그런 연유이다
아마 이 영화에서도 진실규명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역으로 꼭 그 때 진실규명을 앞세웠느냐의 반문도 뒤섞여 있다고 본다
이영화에서는 아무리 좋은 국익이라도 국민을 속이며 진행되는 것은 결국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메세지를 강력하게 전하고 있다
초반부 다소 지루한 느낌을 주지만 후반부에서 숨가쁨이 이어지면서 결국 뼛한 것이지만 결론을 낸다
마지막 장면, 윤민철 PD와 택시기사간 대화가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까...
"돈 있으면 외국가서 살아야 돼. 이게 나라여?"
제가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이유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서 입니다.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 박사의 연구 결과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PD추적 ‘윤민철’ PD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전 아무런 증거도 없습니다.
그래도 제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얼마 전까지 ‘이장환’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해오던 ‘심민호’ 팀장은 ‘윤민철’ PD에게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줄기세포 실험 과정에서 벌어진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양심 선언하게 된다.
이 방송 꼭 내보낼겁니다.
제보자의 증언 하나만을 믿고 사건에 뛰어든 ‘윤민철’ PD는 ‘이장환’ 박사를 비판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여론과 언론의 거센 항의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결국 방송이 나가지 못하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