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4-꽃샘추위에도 꽃은피고
1. 달을 품은 달맞이 꽃
goldenfiber
2014. 12. 3. 18:24
달을 품은 달맞이 꽃
땅이 갈라지고
풀들이 몸살을 앓을 때
아무 모습조차 보이지 않던 너
우리의 간절한 소망에
찾아 온 단비
하나 둘 잎 피우며
기다림의 감동 일구더니
오늘은 그 자리에
환한 얼굴로
마음껏 달을 품은 너
36도를 넘는 폭염도
밤을 달군 열대야도
너의 애끊는 보고 품에
아무것도 장애가 될 수 없기에
달을 품은 기쁨이라면
어떠한 시련도
고통도 참아내는
속앓이의 연속
결국 사랑은 기다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