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2(식물)

4월 명자는 가고

goldenfiber 2017. 4. 27. 09:33






4월 명자는 가고

5월 장미는 오고


무드를 조성하던 명자는 떠나고

후끈 달아 오른 진한 장미는 다가오고


초조함으로

긴장감으로


하루를 맞고

하루를 보내다 보면


그 흥분도

그 절정감도

언제가는 사라질 날이 오겠지


그런 날이 오리라는 걸 알면서도

다시금 시도하는 것은


평이하게 사는 것 보다는

굴곡있는 삶

스릴 넘치는 삶을 갈망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려니


명자도 장미도

속으로는 우리의 속 마음을 다 알면서

같이 즐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