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림이 있는 정원2

goldenfiber 2006. 5. 27. 21:49

커나가는 자식이 갑자기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다면 부모는 어떤 맘일까?

 

지난 5월 8일부터 5부작으로 방영된 kBS2 TV의 인간극장, '아버지의 정원'으로 소개된 충남 홍성군 광천읍 매현리에 위치한  '그림이 있는 정원'에 모습이다

 

아마도 이 곳에 핀 꽃 하나, 하나는 장성한 자식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된 것을 생각하면 정성을 다해 키워온 눈물겨운 부정(父情)이리라.

 

침대에만 누워 목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자식을 위해 정원을 시작했다는 주인공,

거기에 가면 그 시련을 굳굳하게 이겨내고 구족화가로서 자리 잡은 임형재씨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그림이 있는 정원'이란다

 

5월의 마지막 주말을 장식하는 봄비(?)로 다소 관람하기엔 불편이 있었지만 1시간 반쯤 달려 간

이곳 '그림이 있는 정원'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자식을 위해 18년간 정원을 꾸미고,

 

넓고 확 트인 창문을 내어 자식의 작품 활동을 돕고, 

그 자식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더 갤러리'를 세운 무한한 아버지의 부정(父情)이 보이고,

 

1년, 열 두달 몸 부리고 드러 누운 아들의 손발이 되어 애틋한 감동을 주는 지고지순한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이 있다.

 

그리고 전신마비라는 시련을 극복하고 구족화가로 태어나 작품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아들의 인간 승리가 있는 곳이다.

 

사시사철 철따라 다른 모습을 태어 나는 것은

아마도 자식을 위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고

비롯 몸은 불편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현 상황을 슬기롭게 이게 내는 임형재씨의 맑은 정신이 있기에 존재한다고 할 것이다.

 

거기에 가면 가족의 따뜻함이 베어 나오고

인간의 삶이 흘러 나온다

 

자연과 인공미의 조화

그 극치가 이곳 그림있는 정원에 백미다

 

수많은 시간을 할애한 자연과 대화가 아마도 오늘을 있게한 원인 일거다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깊은 뜻이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있다.

 

 

http://www.gallerygarden.co.kr/

 

 

 

노송과 향나무의 어우러진 정원

 

 

다람쥐도 잠시 나와 관람객을 반겨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