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지금
시골에 가면 .....(2)
goldenfiber
2006. 7. 15. 23:30
백제 3층 석탑(탑생이)
7월의 고향 벼는 강한 햇볕을 받으면 살을 찌우고 있다
손님 잃은 승강장
손 풍구
초복이 다가오는 7월 더위에 지쳐 맥없이 드러누어 있는 대빗자루
사다리, 그 옛날 짚(이엉)으로 집을 이을때 몇번을 오르내려야 초가지붕이 탄생한다
짚솥쿠리가 진화된 쇠 학구, 한 30년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건재하다,
다만, 할 일이 요즘 그리 많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리어커, 맨날 뒤로만 가는 건 아닌데...
호롱기, 홀테의 시절을 벗어나 당시 과히 혁명적인 문명의 이기 였다
진화된 풍구와 어버지의 손때가 묻어 있는 자전거, 이제 아흔을 넘긴 쥔 덕분(?)에 먼지만 자욱
기억 하려나, 제초기 이제 그 앙상한 뼈만 남아 외롭게 서있다.
요즘 애들이야 양식먹는 포오크만 기억하리라만은, 우리는 옛날부터 포크를 사용해왔다.
스테이크 대신 두엄을 푸는....
절구통과 절구(시골말로는 독고대라 한다) 언제찧고 안찌었는지 때만 ....
색은 바랫으되 역할은 건재하다
92세의 아버지가 손수 만드신 칼라 파리채
집안 곳곳이 박물관 그 자체이다.
여기에는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와 부모님의 땀과 손 떼가 묻어있다.
말은 없지만 집안의 산 증인들...
'농업.생활박물관'이라고 해야 하나
바로 농촌 삶의 모습이요, 곧 생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