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뭉게구름 -무안 가는 길
goldenfiber
2006. 8. 13. 22:24
무안은 전주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이다
거리로 보면 168키로미터 정도나 될 것 같다.
전주에서 김제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로 달리다가
잠시 따분하면 고창 고인돌 휴게소에서 쉬거나 함평천지 휴게소에서 쉬게 된다
무안 가는 길은 유난히 가을 같다
금방이라도 소나기라도 몰아올 것 같은 하늘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뭉게구름이 남쪽 하늘을 수 놓고 있기 때문이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구름의 곡예는 하늘의 섭리 아니고서는 도저히 따라 잡지 못하겠다
그리고 서쪽으로도 부안 동진평야와 조화를 이룬 한 무덤의 구름이 자리 잡고 있다.
땅과 하늘이 맞닿는 곳
이렇게 가을은 하늘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 곁에 조용히 오나 봅니다
곡창 호남평야에서도 황금벌판을 꿈꾸며 이렇게 가을을 맞이 하니까요
일로읍에서 회산 백련꽃 방죽 행사장까지 가는 길...
길 양쪽에 잘 가꾸어진 가을 꽃들이 백련을 보러 오는 방문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추신)
이렇게 사진만 찍다보니
동행하는 집사람은 블 불만입니다
집사람 기분 맞추려 다니는지
사진 직기 위해서 집사람을 덤으로 데리고 다니는지
그렇지만
새 소식을 전하는 제 블러그를 보고는
만족하기에 오늘도 동행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