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가을 길(51)

goldenfiber 2008. 11. 4. 07:43

 

가을 길



늦가을 오후,

국도 1호선 달린다

춤추는 억새의 손짓

가을의 늪으로 우리를 부른다.


호화로운 잔치마당

하나 둘씩 색동옷 벗고

내일을 꿈꾸는 부활의 약속


새털구름 수놓은 하늘

걸음동무 어우러진 산과 들

가을 따라 나도 홀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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