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내장산 7월의 내장산 산 중턱에 걸린 바람소리 7년 만에 여행 나온 매미는 구성지게 목청 돋우고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타고 이름 모를 새들의 사랑노래가 울려 퍼지는 내장산 오솔길은 자연이 빚어낸 산중 음악회다 가슴에 묻어 두었던 외침, 계곡물은 친구를 만나 속 시원하게 내장內藏을 굽이친다 짙어가는 나뭇잎 사이로 빠져나온 햇살 한여름 힐링하러 온 사람들 반갑게 맞이하면서 내장산은 자신을 내준다. 시집7-서리꽃피운당신 202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