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남한산성 성지

goldenfiber 2011. 6. 12. 20:00

 

 남한산성 동문

 

 

 

 

야외제대

십자가의 길

 

 

성당 - 성당 안이 수수하다

 

 북문- 구산지역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의 일가친척들이 남한산성 옥에 갇혀있을 때 친지들이 옥바라지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드나들던 문이다

 시구문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위치한 산성으로 이 곳에도 주님을 지키려 하는 호교의 피비린내가 넘쳐 흐른 곳이다

본시 신라 문무왕때 쌓은 주장성으로 몇번의 축조과정을 거치다가 조선 인조때 크게 고쳤으며 후금의 위협과   이괄의 난을 계기로 2년간 축성하였다

 

이곳에 순교의 피가 흐르기 시작한 것은 1801년 신유박해시 광주 의일리(현 의왕시 학의동)에 살던 한덕운 토마스가 동문에서 참수되면서 시작되어

광주의 거북뫼 곧 구산(현 하남시 망월동)출신인 김만집(덕심) 아우구스티노가 기해 박해때 체포되어 1842년 초에 남한산성 옥중에서 호교의 노래를 부르며 순교하였고

김만집의 형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은 포도청과 형조에서 수 많은 형벌을 받은 뒤 1841년 교수형을 받아 순교 하였다

다시 순교자가 탄생한 것은 1866년 병인박해로 이천 단내(이천시 호법면 단천리)에 거주하던 정은 바오로도 63세의 나이로 체포되어 재종손 정베드로와 함께

1866년 12월 8일 남한산성에서 순교하였다. 당시 남한산성의 광주 유수가 그들에게 내린 사형은 일명 도배형 또는 백지사형으로

먼저 손과 발을 뒤로 묶고 상투를 풀어 이를 고정시킨 후 얼굴에 물을 뿌리고 창호지를 한장씩 겹쳐 붙여나감으로써 결국 질식사를 유도한 것이다

 

교회사와 증언들을 모아보면 이름이 알려진 순교자 뿐만 아니라 이곳 남한산성에서 순교한 자가 2~3백여명 추산되는 곳으로

살아서 동문을 통해 들어왔던 이들은 죽어서는 물이 빠지는 구멍으로 수구문을 통해서 내 팽개쳐졌는데 그래서 이 수구문을 시구문(屍口門)으로 불리어졌고

이 곳으로 흘러 내리던 물이 결국 핏물로 넘쳐 흘렀으며 시신 또한 동문 밖 계곡에 산더미처럼 쌓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구산과 단내에서 시작된 신앙을 천상의 영복으로 영글게 한 이 곳 남한산성은 지금은 수많은 수도권지역 사람들이 등산과 산책코스로 찾고 있는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어 안타까우면서도 성지 성역화를 위한 노력이 끝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성의 둘레가 8키로에 이르고 동서남북 4대문이 잘 보존되고 있고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광주방면과 성남방면에서 성 중앙부를 통과할 수 있는

도로가 개설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끝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천혜의 자연풍광과 함께 순례지로써 안성맞춤이다

접근하는 방법은 중부고속로 상행 광주 인터체인지에서 나와 우회적한 후 번천사거리에서 동서울쪽으로 가다가 좌회전하여 산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남한산성 동문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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