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마을 2014
자연 그대로 좋았는데
여기 저기에
인간 탐욕의 발자국 남기고
한 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짓지 않아야 할 집들이 지어지고
간판은 왜 이리 호화로운가
매화밭이
매화밭이 아니고
사람 냄새 풀풀나는
도시화를 꿈꾸고 있으니
고향같고
뒷동산 같고
하얀 눈 밭이 좋아서 찾아오고
누구도 흔적이 없어서 좋았는데
잘 닦아 놓은 도로며
각진 돌담은 뭐고
때아닌 연못은 무엇인가
매화마을이 멍들어 간다
상업화로
인공미로...
모두 벗고
자연에 나 앉고 싶은
우리 욕심이
너무 과했나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