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주 양동마을

goldenfiber 2014. 6. 18. 22:05

 

 

 

 

 

 

 

 

 

향단(香壇), 1540년도 건축된 건물로 원래 99칸 이었으나 6.25전쟁으로 일부는 불타 없어지고 현재는 56칸만 보존되어 있다

강학당(講學堂), 여강 이씨 문중 서당으로 대사간을 지낸 지족당 이연상 선생이 학생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이 마을에서 월성 손씨 문중 서당인 안락정과 쌍벽을 이루며 조선 고종 4년(1867)경 후손들과 제자들이 지었다고 한다

 

동호정, 문원공 회재 이언적 선생의 넷째 손자인 성균진사 이의잠 공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844년 건립된 곳으로 훗날 문중회의와 학문하는 장소로 사용했다 

 

 

 

 

 

 

서백당(書百堂), 경주 손씨 큰 종가로 이 마을의 입향조가 된 양민공 손소가 조선 세조 5년(1459)에 지은 집

양민공의 아들 손중돈 선생과 외손인 이언적 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서백당 마당에 있는 향나무로 서백당 건축시점으로 감안한다면 그 수령이 500여년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첨당(無첨堂). 조선 조 성리학자이며 문신이었던 회재 이언적선생 종가의 제청

 

관가정(觀稼亭), 조선 중중때 청백리로 널리 알려진 우재 손중돈의 옛 집

 

양동 마을은

500여년이 넘는 전통의 향기를 품은 150여호의 조선시대 고가옥과 초가집들이 우거진 숲과 함께 펼쳐진 민속마을이다

전통 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 종가가 이어 온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우서 깊은 마을이다.

 

하지만 전통을 지키는 관광지에 가면 늘 느끼는 것은 너무 인위적인 사후관리 문제이다.

초가집은 초가집 다워야 하는데 둥근기둥은 없고 모두가 사각 기둥에 사각형 집 형태, 모두가 4칸은 넘음직한 규모 등등 너무나 획일적이고 인위적이다는 점이다

그러니 기와집 집체나 초가집 집체가 기본 집 모양은 동일하고 다만 초가집은 지붕만 짚으로 이었을 뿐이다.

 

비단 이 곳 양동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회마을도 그렇고, 지리산 청학동도 그렇고, 전주 한옥마을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대목인 옛것을 향한 향수가 묻어나는 전통마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방문자들의 편의도 중요하고, 현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편의도 중요하다

그러나 불편하면서도 우리 것을 고수하는 그 모습을 우리는 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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