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을은 낙동강이 태극모양으로 돌아 흐르므로 하회(河回)마을이라 한다.
풍수리지리상으로 태극형, 연화부수형, 다리미형이라 하는 천혜의 길지이며 외침을 한번도 받지 않아 우리 조상들의 생활양식과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조선초 공조전서를 역임한 류종혜공이 풍산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터를 잡은 후 600여년을 풍산류씨가 세거해 왔으며
후에 조선중기 유학자인 류운룡선생과 징비록의 주인공, 임진왜란 때 영의정으로 국난극복에 큰 공을 세운 서애 류성룡선생 형제 등 많은 인물을 배출함으로써
영남의 대표적인 반촌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하동고택, 용궁현감을 지낸 류교목이 지었으며 마을의 동쪽에 있어 하동고택이라 부른다.
ㄷ자모양의 안채와 서쪽으로 꺽어 나오게 지은 사랑채가 이어져 弓자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립된 대문채가 본채와 달리 초가로 지어져 소박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삼신당 신목, 느티나무로 마을에 정중앙에 위치하며 아기를 점지해주고 출산과 성장을 돕는 신복이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 이곳에서 마을의 평안을 비는 동제를 지낸다.
안동하회마을의 변화는 희망적이다
10여년 전 전통마을에 상가가 판쳤던 하회마을이 대단위 수술을 통해 상가를 밖으로 빼 낸 것이기 때문이다
전통마을이 이름새를 타고 몰려오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영업행위가 결국 전통마을의 기풍을 헤치고 밥도 죽도 아닌 경우들이 허다한데
하회마을의 변혁은 혁신적이기에 그렇다
전주 한옥마을이 그렇고 경주 양동마을이 그렇듯 전통과 현대의 조화는 쉽지 않은 과제이자 우리가 풀어야만 하는 업이라고 생각한다
전주 한옥마을은 이제부터라도 전통 존과 현대 존을 분리하는 작업이 당장이라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