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堂峰 문학활동

귀향1-자작시

goldenfiber 2016. 3. 7. 14:13



귀향1



어릴적 여름날 개똥불이 밤하늘 밝히고

입담좋은 어른들 동네어귀 멍석에 모여

도깨비 이야기, 군대시절 이야기 꽃피우던 시절


아이들 청군 백군나눠 동네 한바퀴 돌다보면

아랫 시암물로 등목해야만 단잠이루던 밤

별들은 옹기종기 밤하늘 총총이 은하수 다리놓고

우리를 기다리던 쏟아지는 별똥불의

그 여름 밤이 생각나서


작은 집 하나 짓고 왔다갔다 쉼터 만들려 했건만

가진 것도 없는데 자꾸 늘어만 가는 그놈의 돈 

자연속에 궁궐같은 전원주택 꿈은

덕지덕지 세종대왕과 신사임당으로 도배를 하란다


시작이 반이라며

한번 내딛은 발길이 후퇴가 안되는 것은

허풍만 가득차고 옷만 자르르한 우리네 인생

모두의 로망, 꿈속에 그리는 낙원은

꿈같은 전원생활의 욕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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