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士 칼럼(신문)

안전사고 사망자수 감축(전북중앙160321)

goldenfiber 2016. 3. 21. 10:40



안전사고 사망자수, 함께 노력하면 줄일 수 있다

 

전라북도 안전정책관 김철모

 

여기저기서 봄소식이 전해오자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그만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통계로 보면 우리나라는 높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평균의 2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전년도 사망자 통계를 기반으로 안전사고 사망자를 분석하고 이를 매년 공표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역안전지수이다. 2015. 11월에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우리도 안전지수는 자연재해 1등급, 범죄발생 2등급, 안전사고 3등급으로 양호한 반면, 자살과 화재로 인한 사망 3등급, 교통사고 사망과 감염병 사망이 4등급인 것으로 나타나 1년에 우리 도에서만 안전사고로 매년 1,279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고 있어 결코 간과 할만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 도에서는 인명피해가 가장 큰 화재, 교통사고, 자살, 감염병 등 4개분야에 대해서 안전사고 사망자 수 감축목표제를 도입하고 작년연말부터 감축목표관리제 추진 티에프팀(TFT)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모여 의지를 모은 결과 연평균 1,279명인 사망자 수를 금년부터 2018년까지 3년동안 타 시도보다 감축비율이 높은 17.4%222명을 감축 추진키로 하였다. 이를 위해서 우리 도에서는 지난 128일 도, 시군, 유관기관, 안전관련 민간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도민안전 민관합동회의를 개최하고 감축목표를 확정하였다. 여기에서 각 기관, 단체별 역할 분담을 통해서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 요소의 시설개선과 전염병에 대한 예방접종 강화,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한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그리고 사망자수가 년 544명으로 가장 많은 자살예방을 위한 24시간 상담전화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안전문화 협의회, 민간 예찰단, 안전 모니터단 등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범도민 안전사고 예방 문화 정착에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고 현재 각 기관별, 분야별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민안전은 도민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행정에서 예산 등을 투입하여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민간단체 중심의 캠페인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문화 확산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민들 스스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자 교통질서를 지키고, 화재를 예방하며, 손 씻기와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는 노력들, 결국 안전사고는 우리의 잠시 방심 속에 파고드는 것이니만큼 우리 도민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우리의 고귀한 생명은 지킬 수 있으며 그만큼 사망자수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