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오르다
경덕재에서 길 하나 건너면 되는 일이지만 두승산을 찾기는 그리 쉽지 않다.
시도도 안해 보고 말이다.
아마도 오르는 경사가 있어 어려운 길을 피하는 인간의 본성아닐까 싶다
녹음사이로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체력과 싸움을 하다보면 어느 덧 유선사에 이른다.
해발 444m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평야부에 우뚝 솟다보니 먼 사방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곰소 앞바다 서해를 볼 수 있고
내장산, 입암산, 방장산, 변산, 모악산 등등 모두 두승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斗升山
말 두자에 되 승자 뫼 산자
아마도 고부가 대평야를 가지고 있는 풍족한 땅이란 의미에서 따온 지명 아닐까 싶다
고려시대는 영주산, 도솔산으로 불리어 졌다
고창 방장산, 부안 봉래산(변산)과 함께 도교에서 영생불멸을 염원하는 호남 삼신산으로 영주산은 존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