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지금

두승산을 오르다

goldenfiber 2025. 5. 13. 20:49

오랜만에 오르다

경덕재에서 길 하나 건너면 되는 일이지만 두승산을 찾기는 그리 쉽지 않다.
시도도 안해 보고 말이다.

아마도 오르는 경사가 있어 어려운 길을 피하는 인간의 본성아닐까 싶다

녹음사이로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체력과 싸움을 하다보면 어느 덧  유선사에 이른다.

해발 444m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평야부에 우뚝 솟다보니 먼 사방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곰소 앞바다 서해를 볼 수 있고
내장산, 입암산, 방장산, 변산, 모악산 등등 모두 두승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斗升山
말 두자에 되 승자 뫼 산자
아마도 고부가 대평야를 가지고 있는 풍족한 땅이란 의미에서 따온 지명 아닐까 싶다

고려시대는 영주산, 도솔산으로 불리어 졌다
고창 방장산, 부안 봉래산(변산)과 함께 도교에서 영생불멸을 염원하는 호남 삼신산으로 영주산은 존재했었다.

'고향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94년의 함성  (0) 2025.05.11
고추 심다  (0) 2025.05.05
눌제의 변신  (0) 2025.04.26
홍도화의 시작  (0) 2025.04.19
2025 봄 시제  (0)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