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서당봉(書堂峰) (17)

goldenfiber 2008. 5. 9. 09:24
 

서당봉(書堂峰)*



두승산 정기

신선대, 매봉 거쳐

앞산 잔등건너

북으로 흐르다 머문 곳


내가 태어나고

혼이 깃든 작은 솔밭

코흘리개 지사리 아이들

꿈의 요람이었다


어머니 가슴으로

지사리 둘러 안은

우리 또래 솔은

훌쩍 성인으로 변하고


무자년에 찾은 서당봉

그 옛날 아이들 소리 잦아들고

품에 부모님 안은 채

찬 바람소리만 스산하다 


*서당봉 : 고향집 뒷산이자 선산으로 선대가 모두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저자의 블로그 이름이기도 하다

 

 

사진 중앙 작은 솔밭이 서당봉이다, 그 옆 저수지가 뒷방죽이고, 저자의 집인 윗돔은 보이지 않고. 지사리 아랫돔만 서당봉 우측 끝자락으로 보인다(빨간 지붕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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