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봉(書堂峰)*
두승산 정기
신선대, 매봉 거쳐
앞산 잔등건너
북으로 흐르다 머문 곳
내가 태어나고
혼이 깃든 작은 솔밭
코흘리개 지사리 아이들
꿈의 요람이었다
어머니 가슴으로
지사리 둘러 안은
우리 또래 솔은
훌쩍 성인으로 변하고
무자년에 찾은 서당봉
그 옛날 아이들 소리 잦아들고
품에 부모님 안은 채
찬 바람소리만 스산하다
*서당봉 : 고향집 뒷산이자 선산으로 선대가 모두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저자의 블로그 이름이기도 하다
사진 중앙 작은 솔밭이 서당봉이다, 그 옆 저수지가 뒷방죽이고, 저자의 집인 윗돔은 보이지 않고. 지사리 아랫돔만 서당봉 우측 끝자락으로 보인다(빨간 지붕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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