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동침
전나무 숲지나
천 오백년의 세월
맨 얼굴의 대웅전이
풍경 귀걸이 한 채
고고함을 자랑하고
몇 송이
섣부른 두견화가
2007년 동짓날
겨울친구 동백꽃
동침하며
날씬해진 까치밥
어우러져
내소사에 벌써
연분홍 봄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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