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축제
앞이 보이지 않는다.
굵은 빗줄기
그 속을 뚫고 달렸다
열린 하늘
청정의 공기
상쾌하게 시작해야할 잔치가
때 아닌 하늘의 노여움으로
무주 개똥 불이
비로 꺼져버렸다
잠시 머물다
가리라는 기대감
맥없이 무너지고
물에 빠진 생쥐모양
개똥 불 되려는 꿈
우리들의 작은 소망 이었다
'시집-1그리운고향 지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는 시작되고(37) (0) | 2008.06.18 |
---|---|
5월의 밤(36) (0) | 2008.06.16 |
봄과 동침(34) (0) | 2008.06.14 |
3월의 섬진강(33) (0) | 2008.06.05 |
꽃샘추위(32) (0) | 2008.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