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2
가을로 가려나 봅니다.
하늘이 계절을 재촉하고 있는 걸 보니
어제 바람이 일더니만
오늘은 참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흘리니 말입니다
이 눈물의 의미가
떠나는 여름의 아쉬움인지
다가서는 가을의 환희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의지가
아무런 역할도 못하는
공황의 상태가 된 틈을 타
세월은
훌쩍 우리를 가을로
옮겨 놓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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