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서(自 序)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생각에 따라서 차이 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돈 많이 가진 것을 행복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권력을 가진 것을 행복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또 명예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건강을 중요시 하고, 또는 가정의 화목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각자 가진 행복을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또 다른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어리석음이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흔히 행복은 내 주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멀리 있거나,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딱하고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두 번째 시집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세 가지 큰 행복을 발견하였다.
첫째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고, 두 번째는 건강의 중요성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믿음의 귀중함을 새삼 발견하였으니,
다행히 늦게나마 눈이 뜨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 놈인 셈이다.
진작 이런 행복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행복함을 몰랐을까 ?
그것은 인간들의 지나친 욕심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살아가면서 모래밭에서 진주를 찾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을 있게 한 하느님과 지난 25년을 동행해 준 집사람에게 은혼식을 맞이하여 이 시집을 바친다.
이천구년 십일월 십일일 김 철 모 요셉.
촌놈의 시집 두번째, "또 하나의 행복"이 태어났다
작년 4월에 처녀시집 " 그리운 고향 지사리'가 출간된지 1년 6개월만에 두번째 시집이 태어난 것이다
총 5부 74편의 시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제1부 '가족'이라는 주제로 결혼이야기와 최근에 세상을 떠난 큰 누님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자식들과 아내 등 가족이야기를 꾸몄고
제2부는 '고향'이라는 주제로 고향 지사리에 대한 향수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고향이야기를
제3부 '여행"이라는 주제로 촌놈이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주로 느꼈던 감정을 시로 담아내고
그리고 제4부는 '믿음'이라는 주제로 최근에 가진 믿음에 대한 나 자신의 반성과 성지순례를 통한 신앙인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제5부에서는 '삶'이라는 주제로 삶과 죽음, 사회적 이슈가 된 테마를 몇가지 다루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11일이 촌놈의 결혼 25년이 되는 날로 그동안 25년을 동행해 준 아내에게 은혼식을 맞이해서 감사의 사랑이야기도 함께 꾸미어 봤다
촌놈은 행복이란 결코 멀리 있거나 다른 사람들만이 향유하는 전유물이 아니라 각자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독자들에게 자신의 주변에서 행복을 찾아 보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
시를 발표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내용적으로나, 묘사력으로나 늘 부족을 느끼는 촌놈으로 선 이번 두번째 시집을 내면서도
부끄러운 속내를 들키고 만 사람처럼, 그리고 설익은 과일을 내 놓는 기분이다
이번 시집 표지 사진도 촌놈이 강원도 여행에서 '설악산 비선대'를 직접 촬영한 작품이며 시집내 공세리 성당 등 삽화 사진 일부도 직접 촬영한 자료사진이다.
이 시집은 '교보문고'에서 인터넷으로 만날 수 있다
차 례
◇ 제1부 가 족
가 족 15
11월 11일 16
당 신 은 17
결혼 이야기 18
밤이 누님 20
그대 있어 21
아들의 면회 22
아들의 귀환 23
병상의 큰 누님께 1 25
병상에 큰 누님께 2 28
부디 영면 하소서 30
큰 누님을 위한 기도 1 33
큰 누님을 위한 기도 2 35
큰 누님을 위한 기도 3 36
고부 어머니 38
이등병의 편지 40
◇ 제2부 쇠 절 골
쇠 절 골 45
장 독 대 47
어버이날에 48
황 토 현 49
소싸움 51
칼국수 먹는 날 52
벚꽃 길 54
봄 55
연 꽃 56
가을이 익는 것은 57
첫 눈 58
봄 눈 60
여름나무 62
벚 꽃 63
달맞이 꽃 65
◇ 제3부 섬진강 기차마을
섬진강 기차마을 69
마 이 산 71
대 천 항 73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75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77
고창 청보리 밭 79
안면도 꽃박람회 81
토끼 꼬리 83
진도대교 84
적 벽 강 1 85
적 벽 강 2 86
통일 전망대 87
경포대 별곡 89
설 악 산 91
◇ 제4부 기 도
기 도 1 95
기 도 2 96
주 님 1 97
주 님 2 98
당신을 위한 기도 99
영 세 1 101
영 세 2 103
성 탄 절 105
고해성사 1 107
고해성사 2 109
선 종 111
해미 순교 탑에서 113
공세리 성당 116
솔뫼 성지 118
황새바위 성지 120
갈매못 성지 122
배론 성지 124
◇ 제5부 삶
삶 129
미 친 소 130
촛불로 피어나 131
2008년, 물이 주는 의미 133
친구부인의 비보를 접하고 134
민 에 게 136
서 거 1 138
서 거 2 140
서 거 3 143
봉하 마을 144
올 장마 146
또 하나의 별이 지다 148
전북일보 2009. 11. 5, 13면
- 사회
- 두번째 시집 '또 하나의 행복' 출간한 전북도 김철모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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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부 74편의 시로 구성된 이 시집은 가족과 고향, 여행, 믿음, 삶이라는 소주제를 생활 속 언어로 정감 있고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김 사무관은 지난해 4월 가슴 뭉클한 고향 이야기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처녀시집 '그리운 고향 지사리'를 펴냈다.
2007년 '설중매 문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그는 계간지 '한국문학세상'에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또 틈틈이 찍은 사진을 모아 지난해 전북도립미술관에서'자투리 시간에 바람을 걸다'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기도 했으며 조만간 수필집도 낼 계획이다.
김 사무관은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는 고향과 어머니는 언제나 문학으로 거듭나 삶을 풍요롭게 한다"면서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자유롭게 여행을 하면서 작품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소박한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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