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누님
길도, 차도 없던 때
50여리 돌아다녔던 곳
길 생기고 차 생기니
지금은 단숨에
들판 하나 두고
부모 곁 떠나
청춘을 바친 구담리
밤이 누님
어릴 적 밤톨 같아
‘밤이’라 불리어
별호가 된
어머니 같이 포근한
큰 누님
허리는 할미꽃
곱던 얼굴 호두되어
2008년 가을
칠순 세파에 시들고 있네
'시집2-또 하나의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의 면회(7) (0) | 2010.02.18 |
---|---|
그대 있어(6) (0) | 2010.02.17 |
당신은 (4) (0) | 2010.02.12 |
결혼 이야기(3) (0) | 2010.02.11 |
11월 11일(2) (0) | 2010.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