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봄
남쪽에서 불어 온 꽃바람
매화 잠 깨우다
산수유 웃게 하더니
북녘의 눈바람
동백 울게 만드는 구나
따사한 햇살
땅위로 오른 개구리
이제 어디로 갈거나
오늘은 하늘이 울고
내일은 하늘에 목화 꽃 필 텐데
지구촌 여기저기 터진 소식
지진, 물난리, 눈난리, 해일
계절도 제 갈피 잡지 못하고
겨울과 봄,
죽음의 선을 넘나드는 구나
201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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