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입구 기념품 가게에 살고 있는 길 고양이 삼형제
야윈 모습에 눈꼽은 가득하다
바깥 구경과 햇볕을 받기 위해 밖에 나와
수없이 오가는 관광객들을 측은하게 맞이하고 있다.
'우리 엄마는 언제나 오려나?'
귀엽기만 한 고양이 삼형제
옷은 각각 골골이 호랑이 무늬로 곱게도 입었다
연신 눌러대는 샤터소리가 걸리는 듯 한번씩 노려보면서 반응하던 아이들은
촬영 도중에 어미의 부르는 소리가 나자 쏜살같이 달려 간다
그리곤 어디로 갔는지 ....
앞으로 이 아이들이
길 고양이가 아닌
사람의 품에 안겨 살아가길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