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는 4년전 과거 추억에서부터 출발한다
출신 시인들의 작품과 면민들의 소장품들
이승향 우체국장의 압화는 단연 압권
작품 설명하고 있는 이승향 압화 작가
김금숙 작가의 공예
백지로 빗은 흰 고무신이 앙증맞다
송참봉 소장품들
촌놈의 사진들
초등학생들도 함께 참여 하였다
영원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고...
먼길 마다하지 않고 찾아 준 내빈과 출향인들
아기 울음소리 들리는 고향을 만들어 달라고 김금숙 작가가 백지로 빗은 어린아이 흰고무신을 김생기 시장께 전하고 있다
2008년에 개최된 이후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3년간 쉬었다가 4년만에 열린 2012년 영원 길거리 문화제
금년의 길거리 문화제는 2013년 길거리 문화제를 앞둔 전초전으로 전체적인 행사 거리도 축소하고 참가한 작가들도 아무 제한적이었다
더군다나 우천관계로 새로 지은 학교 실내체육관이 있어 다행이었다
고향의 역사와 고향 출신 각종 작가들이 작품을 내놓고 주민 모두 참여하여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는 영원 길거리 문화제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이다
조금은 어설프고 매끄럽지 않은 진행에 관객도 몰입하지 않는 축제이지만
스스로 참여하고 스스로가 주인공인 축제
전문 가수 초청도 없고, 짜임새 있는 사회자도 없다
각자 가지고 있는 끼를 내놓고
자신을 내려 놓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축제이기에
그간의 여러 축제와 달리 그 맛이 다르다
축제는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문제다
머니 문제도 십시일반 조금씩 내 놓아야 가능하다
작품을 내 놓는 작가들도 모두 재능 기부이자 협찬자 일색이다
그래서 각자 자신을 내 놓아야 한다
그것이 영원 길거리 문화제가 성공하는 비결이다
그동안 먼지로 뒤 덮여 있던 조상들이 쓰던 생활용품도 좋고 농자재들도 좋다
우리가 걸어 온 문화 자산이기에 그렇다
과거와 현대와 고향 출신 주민들이 내 놓는 끼가 모아지면 그게 다다
니 것 내것이 없는 모두의 것인 축제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올해 모였던 우리들의 모습들이 내년에도 과거와 추억을 생각해 하는
또 다른 작품으로 탄생하는 것을 다시한번 기대해 본다
이번 문화제는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시화전, 사진, 한지공에, 목공예, 소장한 골동품 전시가 있었고
무대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시 낭송회, 출향인 섹스폰 클라이넷, 대금 연주, 가족 노래자랑, 주부농악단 사물놀이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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