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堂峰 문학활동

선운사 꽃무릇 2

goldenfiber 2014. 1. 20. 18:42

 

 

 

 

선운사 꽃무릇 2

 

얼마나 기다렸던 가

발가족족한 당신 얼굴을

소나무 밑 그늘 빌어

톡 터트린 새색시 미소

 

쉽게 만나지 못할

사랑이라는 걸 알면서도

한 가닥 희망으로

오매불망

올해도 그려보았건만

 

이걸 어찌할 꼬

하지 말아야할 빗나간 사랑

연록과 빨강의

끝없는 사랑싸움은

내년에도 다시 이어지게 생겼으니....

 

201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