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의 땅에서 오르는 두승산 길
봄비가 내린 후라 생물도 요동을 친다
또 한 생을 살기위한 몸부림, 아무래도 마른 가지에 물 오르고 움 틀때만큼 진중하고 장엄할 때는 없을 것이다.
벚꽃은 한가닥 희망으로 버티고 있다.
고사리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
그루터기에 핀 솔이끼는 제 색을 뽐내고 있다.
산 정상에는 아직도 식지 않은 열기의 김이 모락모락
가는 봄날을 아쉬워하고 있다.
두승산은 해발 444m에 불과하지만 호남 평야에 우뚝 선 산이라 먼 곳에도 눈에 띤다
새롭게 둥지를 트는 곳에 바로 오를 수 있는 산이라서
앞으로 자주 올라 서해를 바라보며 봄을 맞이하고 여름을 나고 가을 속으로 그리고 하얀 겨울산 보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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