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지금

귀향 일기1

goldenfiber 2016. 3. 6. 21:52

나이가 들어 갈 수록 막연하게 시골로 돌아 가고픈 로망은 누구나 있다

 

늘 전원생활을 노래 불렀던 집사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작은 컨테이너 하나 놓고 주말마다 찾아가서 잠시 머리를 식히자고 시작한 일이

귀농과 귀촌과 귀향의 길을 걷고 있다.

 

작은 농토를 마련하고 작은 집을 짓기로 결론을 내고 말았으니 말이다

이러다 보니 근래들어 새로운 귀향 터 다지기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지난주부터 시작한 유실수 전지 작업과 감나무와 대추나무, 매실나무에 비료를 주고

두릅나무 10주를 사다가 심었다.

 

매화는 속도 모르고 벌써 활짝 웃으며 귀향을 꿈꾸고 있는  무식장이 촌놈을 환영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남쪽으로 봄을 찾아 떠났을 시간,

그러나 올 봄은 상황이 달라졌다.

그 시간에 앞으로 정 붙이고 머물러야 땅에서 매화와 함께 봄을 맞고 있다. 

 

 

귀향지, 매화가 활짝 웃고 있다

 

 

 

 

 

 

 

 

 

과거 장모님이 사셨던 집, 이를 철거하고 이 곳에 작은 모금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집 옆에 작은 농토를 마련하고 감나무 등 유실수를 좀 심고, 사시사철 살아갈 생명력들과 함께 벗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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